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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

석화는 맛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바지락을 잡았다.

by 금옥지원지석사랑 2010. 2. 11.

석화는 맛있었다.

언젠가 백양사 콘도에서 대학원 형님들과 먹어봤던 석화가 맛있어서...

그냥 시늉을 해봤다.

만오천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우리는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해보기로 했다.

늘 새로운 것은 재미가 있으니까...

고창 어머니께 찾아와...

우리의 추억여행은 시작되었다.

장작을 패고.. 불을 지피고.. 석화를 굽기 시작했다.

음식에 있어 우리 가족은 양보라는게 없다.

그것이 밥이건 라면이건 과일이건 오늘은 석화다...

아이들은 설마 했다.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이것은 작은 기대에 불과하다. 적어도 우리가족에세는

무서운 강적이다  지원이와 지석이는...

그렇게 우리는 한뭉탱이를 모두가 시원하게 깨끗이 치웠다.

우와~  무서운 가족...

그런 가족이다.   쉼없이 구워대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쉼없이 먹어대는 아이들...

그속에 어머니가 계신다. 그저 흡족하게 웃고 계신다.

 

어제는 정말 머리가 아프다.

낮 12시에서 저녁 10시까지 불을 지폈다.

석화와 삼겹살... 그리고 소주와 맥주와 복분자...

그렇게 먹어댔다.

내몸은 몸이 아니다.

그래도 오늘은 약속을 한 날이다.

아내와 아이들과....

아침 일찍 우리는 몸을 하섬으로 옮긴다.

시간과 공간을 이동했으면...,

그렇지는 못하고 애마를 타고 이동한다.

그리고 바지락을 잡는다.

누구를 위해 잡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가 추위에 떨면서도 미소가 떠나질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추억 아닐까 !

그렇게 추억을 그림으로 남긴다.

더 많은 이야기는 추억을 모독하는 것!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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