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고 ..., 잠시 허기진 시간에 멍을 때리고나서 내가 찾았던 곳은~
아버지를 찾아본다.
20년이 지난 아버지와의 이별~ 언제 다시 뵐 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난 이만큼 걸어왔다~
그때 내 나이는 아니지만 스무살이 된 딸아이가 있고 18살의 아들이 있는 나이~
아버지께서 가지셨던 마음은 평생 알 수 없겠지만, 아비의 마음을 흉내내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소주 한잔 따라드리는 게 전부인 지금 마음이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보고 싶다 아버지가~
아버지는 보내드렸지만, 어머니는 꼬옥 껴안고 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어머니란 이름의 주인공과 함께 할 수 있는 점심~
행복하고 행복하다.
차린건 앞마당의 상추와 된장 그리고 어머니께서 매일 드시는 밑반찬 몇개가 다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말 소중한 점심 한 끼이다.
행복함으로 가득찬 내 마음과 배~ 감사하고 감사하다.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식사를 마치면 어머니와 함께 하는 일이 있다.
어머니께서 걸어오신 삶의 하나하나 체험하게 된다.
힘들게 살아오셨던 이야기,
아버지와의 만남,
어머니의 어머니와의 이별,
아랫집 윗집 옆집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렇게 5월의 빠알간 한 날을 보내본다~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은 점심뿐아니라, 어머니와 저녁까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이가 성성하지 않으신 어머니를 위해 소고기 몇점과 돼지고기를 구워본다.
단둘만의 고기와 소주와 막걸리 ㅎㅎ
처음인지 아님 기억이 없는지 참 오래된 이야기같다.
그냥 이 자리가 너무 좋다. 행복하다.
음식이 맛나서도 좋지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앞으로 몇번이나 함께 할 수 잇을 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와 이런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고 내 어머니여서 감사하는 어머니~
그렇게 2018년의 5월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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