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하섬에 가는 길...

금옥지원지석사랑 2010. 2. 10. 08:12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갯벌 호미를 사고 잠을 줄여서 운전을 해갔다.

거기에 가면 재미난 놀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아이들과 나에게는 힘든 여행인데..ㅋㅋ

그래도 그렇게 우리는 출발을 했다.

 

부안 하섬에 가는 길이 한달에 6번쯤은 갈라진다고 한다.

갈라지면 조개도 잡고 고기도 구경하고 그런단다.

실은 두번이나 와봤다.

그때는 좀 따뜻한 날에 왔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춥다.

그래서 움직이기가 싫었다.

그래도 아내의 명령이라면 우리는 "Yes!" 해야한다.

그것이 우리집의 규율이다..ㅋㅋ

 

토요일 아침~~  좀 여유를 가지고 움직였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이 너무 짧았다.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자연도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그저 부지런한 사람이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는거다.

그런 평범함을 우리는 잊어 버렸다.

바닷물은 내 발 앞까지 와 버린 그런 아침...

아내에게 호되게 혼났다.

이렇게 서비스를 못하냐고...,

그런 당신은 나를 위한 배려 ?

그렇게 추억의 여행이 끝날줄 알았는데...,

 

결정적인 어느 할머니의 말씀~~

"내일도 갈라진단다...9시에 오란다."

내일 우리는 또 와야한다.

아내의 소박한 조개캐는 꿈을 완성해주기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왔던 길을 돌아 오면서... 격포에도 들리고

수산시장에도 들렀다... 그리고 우리는 석화를 샀다.

멋진 추억을 만들어 논 "석화"~~~

정말 맛나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