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아침 등산길에 아들녀석 학교를 찾아봅니다

금옥지원지석사랑 2018. 6. 11. 08:15

아내와 함께 아침 운동을 해본다.

다행히 아파트 뒷산이 운동하기에 참 좋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고 비스듬하게 걸을 수 있는 그런 뒷동산이다. 그래서 더 찾게 되는 곳~

아니 정확히 말하면 최근에 열심히 찾는 곳이다.  운동삼아~

 

오늘은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산넘어 둘째 아들녀석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 살레시오고등학교~

지금은 기숙사생활을 하지만, 작년 이맘때즈음에는 이 산을 걸어 출근 아니 등교를 했다한다.

그런 말만 듣고 우리도 아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싶다는 괜한 충동~ ㅎㅎ

정말 충동에 고생 많이 했다~

아들이 찾았던 길은 찾지 못하고 거미줄 우거진 그 숲길을 아내와 함께 해쳐나가본다~

그저 아들 녀석이 걸었을 거라는 막연함을 가지고 찾아간 그 길~

결국 아내와 내가 개척을 했고, 아들이 다녔던 그 길을 이쁘게도 잘 만들어졌던 곳이었다~ ㅎㅎ

 

아들녀석이라는 힘이 우리 부부를 여기까지 오게했다는 생각에

아들녀석의 학교 그림을 남겨본다.

아들! 덕분에 운동 마이 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