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큰딸아이와의 데이트
금옥지원지석사랑
2016. 10. 3. 20:43
참 좋다.
지원이가 아빠를 멀리하지 않고 아주 가까이 다가와 준다.
내가 꿈구던 아빠의 모습이다.
아파트 주위를 걷는 1시간 남짓한 데이트..., 아빤 참 좋다.
지원이의 꼭 잡아준 손이 너무 좋고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고맙다.
또한 지원이의 이야기를 해준다.
고2 녀석의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아빠라는 벽을 생각지 않고 이야기해준다.
내가 꿈구는 아빠다.
물론 아버지도 그러셨다.
고추밭에서 담배밭에서 메밀밭에서 땅꽁밭에서 수박밭에서 논에서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아버지는 그러셨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아마 기억에 난 군인이 되는 것이었다.
멋진 군인~
근데 지금 그렇지는 않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의 아빠가 되었다.
아버지가 기대하는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그 느낌은 난 지키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난 아빠와 딸로 다음에는 아들 지석이와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아이가 반듯하게 자라주는 모습이 난 너무 행복하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고마운 지원아~
아빠를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구나!
감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