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2015년 어느 가을날 떠난 가까운 캠핑여행~
금옥지원지석사랑
2015. 8. 31. 08:19
가끔은 혼자 떠나고 싶은 여행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혼자서 떠나고파 집 가까운 곳에 몰래 예약을 했는데...,
그놈의 술때문에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발설하는 바람에 이렇게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간단히 삼겹살로 저녁을 먹기로만 했는데..., 얼떨결에 아내와 함께 지낸 밤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토요일 저녁 고기에 저녁을 먹이고 10분거리에 집에 데려다 주고, 아내와 함께 이 가을밤을 지새웠습니다.
늘 함께 하는 아내지만, 이렇게 자연과 함께 비좁고 불편한 텐트에서 함께 보낸다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 할까요~
그저 바라만 보고 커피한잔 타주고 의자에 누워 각자의 핸폰에 빠져 있고, 가끔은 음악을 함께 하고,
때때로 아이들 얘기에 빠져서 열심히 토론하는 순간들..., 소소한 행복입니다.
그래도 가끔 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걸까요? 아님 아직 세상을 모르는 풋내기라 그럴까요?
40의 나이도 이제 꺽어지고 있는 오늘~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니 가족과 함께 했던 순간이 더 행복했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난 혼자가 아니니까요~
이번주는 아들녀석 꼬셔서 산에 가볼까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한참 생각을 해봅니다만,
아들녀석 함께 해주면 좋을 텐데...,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여기에 잠시 남겨봅니다. 잊혀지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