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2014년 12월 25일 가족과 함께하는 담양 병풍산 트래킹길을 걸으면서~
금옥지원지석사랑
2014. 12. 25. 19:59
하나도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우린 넷이 되어 함께 걸었다.
몇번을 걸어본 길이라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았는데, 왠걸 복병이다.
눈길이라는 복병이 또 다른 어려움을 만들어준다.
좋은 길에서는 지켜만 봐주면 된다.
아이가 앞으로 잘 걷고 가는지, 헷찰은 하지 않은 지 조금 떨어져 바라만 봐도 된다.
헌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았다.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면 훨씬 쉽고 안전하다는 작은 배움을 갖게되는 트래킹길~
지원이의 손이 지석이의 손이 엄마와 아빠의 손을 꽉 움켜짐을 느꼈을 때, 난 행복했다.
내가 지켜줄 수 있는 이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순간들~
추운 겨울날~ 따뜻함을 챙겨주고 미끄럼을 챙겨주는 가족과의 걸음~
참 좋다~ 세상을 살면서 이만큼이면 우린 정말 행복한거야~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