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어머니 집을 찾아서...,

금옥지원지석사랑 2014. 6. 1. 18:01

요즘 농번기다. 한창 모내기를 하는 고향집옆에 큰 누나가 살고 계신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할머니집에 다녀오자고 꼬셨지만, 사실은 많은 농사를 짓고 계시고 가장 가까이에서

어머니를 보살펴주시는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고향집을 찾았다.

오랫만에 하는 농사일이라 그런지 몸이 뻐근하다. 그래도 좋다. 작은 도움이 되어 일이 잘 마무리되었다.

45마지기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하루에 모를 다 심고나니 나의 마음도 뿌듯...

이제 환갑을 보내시는 매형께도 조금 고개를 들 수 있을만큼 도움을 주는 것 같아 좋다.

그렇다. 누군가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 아닐까?

 

3주정도 됬는데, 어머니는 3달이 지났다는 느낌으로 말씀하신다. 후후~

그만큼 보고 싶다는 말씀이겠지!

사실 40중반이 되어가는 나도 개인적인 일 회사일 기타등등으로 매주 할일이 많은데...,

나름 열심히 다니는데...,  어머니 마음은 항상 기다림에 지쳐 계시는 듯 하다.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다녀오니 마음이 편하긴 하다.  얼마나 이렇게 투정을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투정할 수 있는

어머니가 계셔서 고맙고 기쁘다.  이번 한 주 잘 보낸거 같다.

 

그리고 고향의 흔적을 이렇게 남겨본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