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15 제주도 여행 3일차 한라산 중턱에서...

금옥지원지석사랑 2009. 4. 16. 08:28

한라산에 올라가고 싶은데...

 

한라산을 찾는 사람은 참 다양합니다.

머리색깔이 다르고 눈색깔이 다른 사람도,

어머니 아버지 계모임 같습니다. 그런 분도..

용감한 젊은이도 (저희는 내복을 다 입었는데.., 반팔티만 입었어요..)

콩깍지 씌운 연인도....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도...

고독을 씹는 척하는 한사람도...

그리고 우리같은 가족 모임도...

그렇게 산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했습니다.

그속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냥 으시대는 그런 기분이요..후후

그런 우리에게 자연의 힘은 무서웠습니다. 두려웠습니다.

 

변명일거같지만...

저는 괜찮은데... 아내와 아이가 걱정이 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힘에 괜한 오기를 부려야 할 것인지..

그저 이 자체도 큰 경험과 추억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행렬에 리더인 저의 머리속에는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치웁니다.

남이 보기엔 별거 아닌거 같다는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제 마음에는 순간 많은 스치움속에

고민을 했답니다. 이도 좋은 추억의 여행의 하나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다...

 

전 결국 1580미터쯤에서 결정을 내립니다...

하~산~

그렇게 한라산 등반의 도전은 이번 여행에서 마무리를 하게됩니다...

여운과 아쉬움을 남긴체...

이렇게 내려오게 됩니다...

 

제주도 여행중... 한라산 등반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