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14 제주도 여행 3일차 한라산을 오르며...

금옥지원지석사랑 2009. 4. 15. 15:56

우리 가족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가 한라산 등정입니다. 정상이 아닐지라도...

그런 강한 집념과 준비를 가지고 시작한 여행입니다...

아이들과도 약속을 했는데... 이녀석들은 정말 의미심장하게 들었을까...

아이들에게 믿음을 가지고..

한걸음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참으로 길은 험난했습니다.

한 1키로는 무던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뒷동산을 걷는 그런 기분으로...

하지만 산은 무서웠습니다.

갈수록 차가운 기운과 바람은 우리 가족의 마음을 자꾸 흔들고 있었습니다.

자신감의 마음은 조금씩 걱정으로 아니 가족이 함께 했다는 것은

걱정이 아니 배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마음이 더더욱 강하게 마음을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땀을 흘렸던 1키로라면 다음 1키로는

살을 자꾸 가리는 그런 자세로 전진해갑니다. 어떨때는 (구름이 지나갈때)

5미터 앞도 안보이는 그런 악조건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전진을 합니다.

아이에게 자꾸 춥니? 라는 질문이 많아지고... 옷을 여미게 하게됩니다.

우리의 목표가 욕심이 있었는데...

우리는 정상을 한번 가야되는데....,

그런 갈등이 있는 산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