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주도 여행 1일차 저녁시간을 갖으면서...
일단 숙소에 도착하니 마음이 평안하였습니다.
가시적인 옷은 다 던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지원이와 지석이는 내복만 남겨놓고 다 던져 버린 상태...
아내와 저도 피곤함과 나른함이 한순간에 몰아쳐 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일용한 음식과 디저트를 챙겨야하는 사명감이 있기에...
아래층의 마트에 들려... 쌀이며, 커피며, 반찬이며.. 하나하나 장만을 했지요.
거기에 소주와 맥주는 빠질 수 없는 우리의 먹거리입니다.
아참~ 하나 빠진 것은.. 여기 숙소 오기전에 잠깐 마트를 들렸습니다.
여기가 비싸다는 단 한가지 이유였는데..
그리 차이가 없네요.. 다음에는 그냥 여기서 모든 걸 살래요...후후
저녁준비는 제가 직접 했습니다...
쌀을 씻어 준비하고...
그릇을 찾아 씻고....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피곤함이 있을 것 같고... 그동안 아이들과 아내에게 해준게 없고
멀리 떨어져 있었길래 그냥 해주고 싶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후후~ 여행을 와서 이렇게 해보니 참 색다릅니다.
그리고 내심 뿌듯합니다.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다는게
있어서...
나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밥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들과 아내와 제 뱃소의 악기는 음악을 연주하고...
나른함과 피곤함은 배고픔까기 합쳐져서 모두를 힘겹게 하고...
그런 시간이 조금 지나 우리는
만찬아닌 만찬을 하게 됩니다... 시장끼가 반찬이라고 했나요..
김 + 열무김치 + 배추김치 + 깻잎 + 밥 이렇게 차려놓고 우리는
멋진 진수성찬처럼 느끼며 먹습니다...
아참 첫날 저녁은 카레밥이었네요.. 여기에 3분 카레까지 준비하여
식사를 했습니다... 어느 광고에서의 말!!! 따봉이었습니다. 따봉....
그렇게 행복한 저녁만찬을 우리는 함께 했습니다...행복한 시간을 가족의 이름으로
채우고 있었습니다.....
뒷이야기...
설겆이는 아내가 했구요... 밥은 딱 맞게 먹었습니다.. 1키로 쌀은 우리가족에게 두끼 반식사에 다 날렸습니다. 또 샀어요..
저녁만 먹는데요.. 거기에 컵라면도 하나씩 먹었던 것은 비밀로 해주세요..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비용은 식비랍니다...ㅋㅋㅋ
첫날 이야기에도 이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로의 젊은날의 비디오 사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