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했던 고사포 1박 2일의 여행~ #6
추억의 날이 멀어져가니 기억이 없어집니다.
나이도 먹어가지만,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들은 되려 쉽게 잊혀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기억을 여기에 남겨두고 싶어 시작한 글이 6번째...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 ~
고사포의 백미는 맛조개를 캐는 겁니다.
벌을 밭을 매듯이 쇠스랑처럼 생긴 호미로 파다보면..,
타원형의 구멍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준비한 맛소금을 뿌리면...,
벌속에 있는 조개가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이때, 적절한 타이밍과 순발력을 동원해서 낙아채면 되는 거지요.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급방 익숙해지는 재미있는 조개잡이...
6살 가현이와 5살 승훈이 (처남 아이들..) 가 재미 있어 합니다.
가현이는 잘 도 잡더군요...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 장모님과 처남식구들이 합세를 했습니다.
와~우 큰 일 났습니다...
재미에 푸~욱 빠진 이곳! 채험하지 않으면 모를 그런 기분입니다.
정말 재미난 추억이고... 지원이와 지석이는 완전 선수가 되어 가르치는 재미에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했던 시간이 금새 2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멀리 있던 바닷물이 가까이 물장구를 칠만큼 거리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얼른 올라가시라는 신호랍니다...ㅋㅋ
한 동안 재미나 이야기는 쭈욱 이어졌습니다.
미안한 일이지만 눈먼 우리에게 잡힌 맛조개를 벌써 모닥불위에 있네요.
능숙하게 지원이와 지석이 그리고 저는 쉼없이 입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처음이 장모님과 처남식구들은 아무래도...
그래도 맛나다는 이야기는 함께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붑니다.
집을 철수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는 시간쯤~~~
남아 있는 음식을 비우는 일은 점심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지요.
이것 저것 차리지 않고 있는 음식을 먹는 센스... 캠핑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랍니다.
그렇게 말끔히 비우고 우리는 철수를 시작합니다.
바람과 싸우는 철수는 그래도 처남이 있어 한결 가벼웠지만, 힘들구나! 하는 배움~
그렇게 캠핑을 마무리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 말에 따르면,
뻥이 좀 있는 삼촌이 엄청 자랑하고 다닌다는.... 후속 이야기~
그렇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여행을 마치고...,
인생의 작은 한 페이지를 채워 봤습니다.
또 다른 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준비를 합니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