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모음

3박 4일 가족 중국여행! 2일차_백두산 가는 중

금옥지원지석사랑 2011. 6. 14. 18:42

중국의 해는 엄청 일찍 뜹니다. 4시 30분이면 아마 밝아지는 것 같아요.

왜일까 ? 생각해봤는데, 한국과 경도가 같은데 한시간 빠릅니다. 중국이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아침 일찍 6시에 출발을 해야한다고 해서... 일찍 서두릅니다.

중국친구가 5시 10분정도에 모닝콜을 해줘서... 우리 4식구는 준비를 했습니다.

아들녀석은 워낙 부지런해서 벌써 일어나 있었고,

아내와 저는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잠자는 공주를 너무 오래 읽었나, 지원이가 문제죠 ? 녀석 열심히 안마를 해줍니다.

다리와 팔... 엄청 튼튼하고 큽니다. 내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어요. 후후 !

그렇게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6시즈음 도착을 했는데..., 후후 !  중국친구와 신랑분께서 4시부터 일어나 부산하게 준비를

했답니다. 와우~~ 미안해라.

아침요기로 죽을 신청해서 준비해주셨고, 김밥을 싸고 계시네요...

정말 무지 대접을 받습니다. 이렇게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감사합니다.

 

요기를 채우고 조금 늦은 6시 30분에 출발을 합니다.

춥다고 해서 잠바를 하나씩 챙기고...

미리 요청해둔 봉고에 몸을 맡깁니다 (하루에 1,200원 한답니다. 이번에는 1,000원 하구요)

조선족 친구가 운전을 하고 저는 앞자리에 앉아 멍하니 차가 가는대로 몸과 마음 그리고 시선을 줍니다.

 

백두산 매표소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답니다 (약 300 킬로)

시내를 빠져나가 용정시를 거쳐 알 수 없는 길이지만, 백두산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차에 모든 것을 맡기고 갑니다 (뒷좌석의 아내와 중국친구, 아이들은 꿈나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용정시를 지나갈 즘  일송정과 해란강을 이야기 합니다. 저 옆이랍니다

- 금호타이어 이야기도 합니다. TV에 나왔답니다. 문제가 있다고... 괜찮다고 이야기 해줬지요

- 장뢰삼 이야기도 하더군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를 하기도 한답니다. 후후~~ 사먹으면 안된답니다.

- 자동차가 한국보다 비싸답니다.

- 기름값도 비싸답니다  (GM의 BURICK 인가 하던덴 한번 가득채우면 700원든답니다.  여기 월급이 약 1,500원에서 2,000원 사이랍니다)

- 한국은 좁답니다. 도로가 경부선 호남선 이러네요

- 예전에는 이길이 비포장이었답니다. 와우~  이길을 어떻게 갔을까 ?

- 청산리 전투 지역이 여기랍니다... 정말 협곡이더군요.  지나다보니 그때의 전투가 갑자기 그려지더군요.

- 미인송이 있답니다. 소나무가 100년이 넘으면 잔가지가 없어지고 맨윗부분만 잎이 있어 이쁘게 생겼습니다. 쭈~욱 빠진 몸매가 미인송같네요. 후후

- 백두산 천지는 춥답니다... 후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며 함께 했지요... (여기까지는 기사와 이야기했던 부분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광활합니다.

고창인 저의 고향과 같은 느낌이 있지만 조금 다른 것은 광활함입니다.

와~~ 대륙이 이렇구나! 중국의 만주벌판이 이렇구나 !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는 어떻게 수확을 할까 ? 걱정부터 합니다만,  모두 수확을 할 거 같습니다. 물론 기계보다는 사람의 힘을 빌어서 말이지요.

야산에 묘가 있고 묘사이로 소들이 풀어져 있습니다. 옛날 어렸을때를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묘는 아니었지만, 소 풀을 띁겼뎐 그런 기억이 새록합니다.

소들이 다 방목하면서 자라는 모습!  대한민국의 70년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로 쟁기질을 하는 모습들... 낮익은 모습입니다.

 

숲은 광활하고 짙은 녹색으로 아름답습니다.

반듯한게 특징인 나무에 잎은 정말 짙은 녹색입니다.

뭉실뭉실 그려지는 숲의 그림이 여기입니다.

솜사탕같은 그런 느낌의 나무들이 빽빽히 채워져 있는 모습!  정말 멋집니다. 감탄사밖에 안나옵니다.

이러한 길을 2시간 30분동안 달렸다고 생각해보세요... 와우~~~

 

강물을 이야기해야 겠군요.

강물은 많이 더러워요.

이렇게 높은 줄기에서 흘러가는 강물인데..., 왜 이리 더러울까 ?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지나다보니 휴게소의 재미있는 일이 생각납니다.

장뢰삼 개구리 약초등등 많은 물건들을 팔려고 기를 쓰는 상가와 함께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후후~~ 아내와 지원이는 볼일을 못봤을 것 같은 그런 화장실 !

문이 없어요... ㅋㅋㅋ  저는 남자꺼만 봤는데... 물어봤더니 여자 화장실도 똑같다나요.

어떻게 저곳에서 볼 일을 보지 ? ㅋㅋ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이벤트중의 하나~~ 바로 화장실 사건이랍니다. 후후~

 

=== 여기까지가  백두산 가는 길  하나 !  입니다 ===

 

 숙소에서 본 밖의 모양!

 

자고 있는 아이들!

 

화장지에 구멍이 없어요

 

아파트 동마다 있는 슈퍼

 

아이의 차인데..., 꽁꽁 묶여 있어요

 

복자가 매우 중요한 중국집들...,

 

아파트는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하하! 그 문제의 화장실... 그래도 여기는 무지 깨끗한 편이랍니다.

 

ㅋㅋ

 

호호

 

 

장뢰삼이 살아 있는 곳..., 

 

개구리 보이시죠 ?

 

백두산 줄기와 함께 하는 숲속의 모습

 

자고 있는 우리 여행꾼들...,